[책76]201407_초록가죽소파 표류기
늘 그렇지만, 대충의 정보였다. 매력적 제목의 ......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줄 알았다......... 문학동네 대학생 문학상 수상작이었다. (털썩) 여기저기 여기저기 문학동네가 광고했건만, 책 소개에도 버젓이 씌여 있건만 나는 그걸 책을 읽다가 알았다! 읽다보니, 음, 이건, 뭐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었다. ㅠㅠ 그래서 작가가 누구라고? 하면서 띠지의 소개를 봤더니 1991년 생! 학생! 음, 이건, 뭐지? 2222222 ㅠㅠ 음하하하하하 ;;;;;;;; 이 책은 문자 그대로 대학생 성장 소설이다. 내공은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상당하다. 주인공들의 내공이 작가의 내공을 능가한다. 상처를, 상처이지 않게 살아가는 이들의 덤덤하고도 치열한 삶을,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어졌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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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65]201406_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책을 읽고 싶었는데 김연수 번역이라니, 읽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카버의 매력은. 내가 그 곳에 있는 것만 같다는 거다. 책을 읽는 동안 그때 그곳 그사람이 내가 된다. 식탁위 음식이 뭔지, 창밖에 뭐가 지나가는지, TV 프로그램은 뭔지, 어떤 소리가 들리고, 기분이 어떤지 다 보이고, 다 느껴진다. 책을 읽는게 아니라 그냥 그건, 그때 그곳에 내가 있는 거다. 복잡한 인간의 심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하나 무덤덤한 표현에 탄식할 지경이다. 김연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레이먼드 카버도 좋아하게 될꺼다. (거꾸로던가...) 물론, 난 김연수식 심리 묘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읽으면서 힘들어서. 굳이 비교하자면 레이먼드 카버는, 대성당 같은 느낌이다. 장중하고, 무겁고,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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